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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는 워터멜론]은 음악과 청춘, 그리고 가족이라는 키워드를 감성적으로 엮어낸 판타지 드라마입니다.

시간을 거슬러 과거로 돌아간 한 소년이 부모의 젊은 시절을 직접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타임슬립을 통해 세대와 세대를 연결하는 감정의 교류를 섬세하게 그려냅니다.

음악이 중심이 되는 만큼 감각적인 연출과 감성적인 OST도 돋보이며 유쾌하면서도 먹먹한 감정이 함께 어우러지는 구조로 시청자들의 감정을 자극합니다.

청춘을 담은 밝은 에너지와 따뜻한 가족애, 그리고 과거를 향한 애틋한 시선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작품입니다.

 

 

 

 

드라마 기본 정보

 

제목 반짝이는 워터멜론
장르 판타지, 청춘, 음악, 성장, 로맨스, 가족
방송사 tvN
방송 기간 2023.09.25 ~ 11.14
방송 시간 월, 화 오후 8시 50분
방송 회차 총 16부작
연출 손정현, 유범상
극본 진수완
출연 려운, 최현욱, 설인아, 신은수, 천무성 외
OTT 티빙

 

 

 

 

 

 

부모의 청춘을 마주한 소년

 

주인공 은결(려운 분)은 청각장애인 부모 밑에서 자라며 어린 시절부터 책임감 있는 삶을 살아왔습니다.

그런 그가 어느 날 미스터리한 악기점의 문을 열고 들어가며 1995년으로 타임슬립하게 됩니다.

그곳에서 그는 젊은 시절의 아버지 하이찬(최현욱 분)과 어머니 윤청아(신은수 분)를 직접 만나게 되고 부모가 어떤 청춘을 보냈는지 목격하게 됩니다.

타임슬립의 설정은 익숙할 수 있지만 [반짝이는 워터멜론]은 이 전개를 매우 신선하게 풀어냅니다.

단순히 과거를 바꾸거나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 아니라 부모의 삶과 감정을 직접 이해하고 공감해 나가는 과정을 중심에 둡니다.

이 과정은 은결의 성장 서사와 맞물리며 극의 중심 축으로 기능하고 보는 이로 하여금 가족이라는 존재를 다시 생각하게 만듭니다.

뿐만 아니라, 은결은 자신이 알고 있는 부모와 너무도 다른 청춘의 모습을 목격하면서 혼란과 감동을 동시에 겪게 됩니다.

특히 하이찬의 유쾌하고 순수한 성격은 은결에게는 다소 낯설지만 그 속에서 부모도 한때는 꿈을 꾸던 ‘청춘’이었음을 깨닫는 순간이 진한 울림을 줍니다.

 

 

 

 

밴드 음악이 주는 청춘의 열기

 

이 드라마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음악입니다.

과거로 간 은결은 '워터멜론 슈가'라는 밴드의 기타리스트로 활동하게 되며 음악을 통해 친구들과 소통하고 감정을 나눕니다.

밴드 활동은 단순한 취미가 아닌 그 시대의 청춘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상처를 위로하는 방식으로 활용됩니다.

드라마 곳곳에 삽입된 연주 장면이나 합주 장면은 보는 이의 감성을 자극하며 특히 아날로그 사운드가 주는 향수와 함께 깊은 몰입을 유도합니다.

청춘을 주제로 한 드라마에서 음악은 분위기를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인데 [반짝이는 워터멜론]은 이 음악을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이야기의 핵심 동력으로 사용합니다.

각 캐릭터의 감정선도 음악과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하이찬은 꿈을 위해 무모하게 달리는 인물이고 은결은 책임감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물입니다.

이들이 함께 연주하는 음악은 서로 다른 세대이자 가치관의 충돌을 자연스럽게 녹여내며 어느새 보는 이의 마음도 두근거리게 만듭니다.

특히 극 중 밴드의 첫 공연 장면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명장면으로 회자되며 꿈과 열정, 우정이 뒤섞인 진정한 청춘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섬세하고 깊이있는 캐릭터 서사

 

[반짝이는 워터멜론]은 단순히 한 인물의 성장기에 그치지 않고 등장인물 하나하나의 서사를 정성스럽게 그려냅니다.

특히 하이찬(최현욱)의 캐릭터는 단순한 조연이 아니라 극의 중심을 이룰 만큼 입체적입니다.

그의 좌충우돌 청춘은 은결이 지닌 무게감 있는 현실과 대조되며 시청자에게 여러 감정의 스펙트럼을 선사합니다.

설인아가 연기한 세경은 겉으로는 완벽해 보이지만 마음속에는 깊은 외로움을 품고 있는 인물로 밝은 외면과 달리 어두운 감정선을 가지고 있어 극적인 균형을 이루어줍니다.

이들의 관계가 얽히고 설키며 전개되면서 로맨스 이상의 감정선을 그려냅니다.

뿐만 아니라 부모 세대의 인물들도 소홀히 다뤄지지 않습니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구성이지만 어느 한쪽이 치우치지 않도록 극 전체의 톤이 유지되며 부모 세대의 고뇌와 선택 또한 진정성 있게 다뤄집니다.

드라마가 진행될수록 감정의 깊이가 더해지고 회차가 지날수록 인물들이 다층적으로 쌓여가며 극의 완성도를 높입니다.

 

 

 

시대를 넘나드는 감성 메시지

 

1995년이라는 배경은 단지 시간적 배경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그 시절의 음악, 문화, 교복, 골목길, 소품 하나하나까지 세밀하게 재현된 화면은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며 부모 세대 시청자에게는 추억을, 젊은 세대에게는 새로움을 선사합니다.

디테일한 미장센과 연출은 이 드라마가 얼마나 정성을 들여 만들어졌는지를 보여주는 요소이기도 합니다.

또한 이야기의 핵심에는 가족이 있습니다.

은결이 부모를 더 깊이 이해하게 되는 여정은 시간여행이라는 판타지 설정을 넘어서 세대를 잇는 공감의 서사로 확장됩니다.

과거의 부모를 이해하게 되면서 현재의 가족과의 관계도 달라지고 그 과정에서 시청자는 '가족이란 무엇인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무엇보다 드라마는 우리가 당연하게 여겨왔던 부모라는 존재 역시 자신의 청춘과 선택의 순간들을 살아왔다는 점을 조용히 들려줍니다.

세대를 아우르는 메시지와 섬세한 감정선은 드라마를 본 후에도 마음 한구석을 오래도록 따뜻하게 채워줍니다.

 

 

 

따뜻한 청춘 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은 청춘의 감정이 고스란히 담긴 음악 드라마로서 꿈과 우정, 가족과 세대를 모두 아우릅니다.

전형적인 타임슬립 구조지만 그 안에서 풀어낸 이야기들은 특별합니다.

단순히 과거를 되돌리는 것이 아니라 그 시절 부모의 청춘을 이해하며 자신의 현재를 바꿔나가는 주인공의 여정은 감동과 재미를 동시에 제공합니다.

마지막 회까지 흐트러짐 없이 안정적인 전개를 이어가며 메시지도 분명합니다.

'과거는 바꿀 수 없지만 그로 인해 현재를 더 소중히 여길 수 있다.'는 메시지는 긴 여운을 남기며 마무리되고 많은 이들의 인생 드라마 목록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따뜻하고 섬세한 감정을 느끼고 싶은 날, 감성적인 음악과 함께 위로받고 싶은 이들에게 [반짝이는 워터멜론]은 더없이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지금 티빙에서 바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 타임슬립과 음악 소재의 드라마를 좋아하는 분
  • 가족과 청춘의 감성을 그린 작품을 찾는 분
  • 90년대 향수를 자극하는 레트로 감성에 끌리는 분